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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창원 백낙삼 최필순 노부부 예식장 결혼식장 위치

by 투시시 2022. 3. 7.

[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경남 창원의 마산합포구, 이곳은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골목이 있습니다. 골목 한가운데는 백낙삼, 최필순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 예식장이 있습니다. 인간극장에는 지난 2012년 “우리는 매일 결혼한다”편에 소개되었던 예식장 부부로 당시 13,000쌍의 결혼식을 무료로 열어준 마산의 명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전통-혼례
출처-인간극장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도 구순을 넘긴 백낙삼 할아버지와 여든둘의 아내 최필순 할머니는 매일 결혼을 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결혼식 사회부터 주례, 사진사를 담당하고 할머니는 미용실 실장, 드레스 실장, 신부대기실 실장. 예식실 실장, 폐백실 실장 등 모두 다섯 가지 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도 늦은 결혼을 올리는 신랑 신부들의 인생 숙제를 함께 풀어주며 행복과 보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예식장을 시작하던 날부터 할아버지가 기록해온 예식장 역사책에는 그동안 부부가 함께 걸어온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주례 덕에 금슬이 좋아졌다, 더 잘살게 됐다, 종종 소식을 전해오는 부부들이 두 부부에게는 가장 큰 재산이자 보람입니다.

예식장-들어서는-부부
출처-인간극장

부부의 예식장은 1967년 개업해 올해로 55주년으로 지금까지 1만 4천5백 쌍이 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식을 마치자 마차 “내 생애 이렇게 기쁜 날이 처음”이라며 두 손 번쩍 들고 만세 삼창을 했다는 신랑, “백낙삼 할아버지가 아니면 안 된다”며 울산까지 출장 주례를 요청했던 부부, 결혼식 후 “돌아가신 양가 부모님 대신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 달라”라고 부착했던 부부 등 예식장을 눈물과 감동, 기쁨으로 가득 채워준 다양한 주인공들이 부부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예식장을 시작한 지 올해로 55주년, 백낙삼, 최필순 부부가 걸어온 인생길을 되짚어 지금 예식장에서 결혼한 부부들을 만나러 가봅니다.

마주보고-있는-부부
출처-인간극장

세월이 흐르면서 부부의 예식장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1967년 당시에는 하루에 17쌍씩 신혼부부가 밀려들던 작은 예식장이지만 5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결혼이 줄면서 문전성시를 이루던 부부의 예식장에도 신랑 신부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그 대신 결혼 10주년, 20주년 등을 기념하는 리마인 등 웨딩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사진-찍는-부부
출처-인간극장

그리고 복고적인 배경을 필요로 하는 영화나 패션 잡지에 예식장이 종종 등장하면서 부부의 예식장은 세대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창원 지역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종합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는 창원시청에서는 55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예식장의 가치를 높이 사 예식장과 부부의 인생을 생활사로 기록하고자 합니다.

 

“결혼은 행복의 시작”이라고 믿고 지금도 매일 가난한 연인들의 후원자로 살고 있는 백남삼, 최필순 부부의 이야기를 이번 주, 인간극장에서 만나 봅니다.

 

▶ 신신예식장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뭉고정길 12

055-246-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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